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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

모르고 있나요? 그대 알리라사랑이 있기에바람을 기다리는 산이 있고비를 기다리는 강이있듯이내 너를 기다리는 그리움이 되리라 나는 꽃나무도 사랑하고하찮은 풀도 사랑하는데그래야 사는게 성스럽다고 배웠는데당신은 하찮은 풀은 사랑하지 않지요. 하찮은 풀은밤마다 당신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싶어 난리인데혹시 모르고 있나요? 2024. 6. 16.
떠나간 당신을 애도하는 벅찬 하루 아빠를 보낸지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간 밀려오는 슬픔이 두려워 한번도 바라 보지 않았던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와의 독대를 하기로 마음먹은지 한달의 시간동안 천천히 나를 돌아봤어요. 그간 나를 알아가기 위해 생각의 정리와 독서를 해보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부족한듯한 모습을 마주하였지만 더 늦지않도록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계단을 올라봅니다. 애도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어요. 오늘은 당신이 떠나시기 전까지 끄적이던 작업물을 다시 꺼냈다. 대화나 스킨쉽이 없었던 아버지와의 관계라고 생각해왔는데 정신적인 교류가 꽤나 많았던 걸까요? 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나와 닮은 구석이 곳곳에 있고, 문체도 닮아있네요. 잔잔하고도 찬란한 그리움으로 부터 채워진 내면의 마음들. 저는 재미 없고 .. 2024. 6. 8.
서른두살 쯔음의 마음가짐 뭘 좀 알기 시작하는 나이가 언제일까?현명한 생각과 경솔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어린시절 패기와는 다른 양상의 태도를 지닌 시절로 접어드는 것은 서른 즈음이였던 것 같다.차츰차츰 차분해지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소중한것들이 생긴만큼  잃는것도 두렵다 라는 생각이 앞서들었다.부쩍 겁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 날이 있었다.언젠가 어린 나는 갖기도 두렵고 버림받는 것도 두려운적이 있었는데 그 덕분에 미련한 일들을 겪기도 했던 것 같다.서른둘 나의 일기에는 앞선 생각을 벗어난 꽤나 현명한 생각이 적혀있었는데내 세계관이 사랑으로 채워진 순간이였던 것 같다.이런 오랜 마음의 본질과나의 순수함이 변함없길 기도하며오늘도 일기를 일부 가져와본다.사랑으로 대하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오늘은 수필, 글쓰고픈 날 2021.6...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