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7 위로 마음을 노래하고 목소리를 들으며 가득 찬 감정이 터져 오르며 충만한 위로와 안식, 편안히 눈을 감고 큰 숨 달게 마시는 순간 나를 달래며 걸어가는 길 의미 있는 말속에 안겨 멈추었다 모두가 있는 곳으로 xoxoble.tistory.com 2024. 6. 30. #19. 꽃시 #19. 꽃시 한철마다 피고지는 그대의 꽃밭이 되어 어느날은 그대의 슬픔 또 어떤날엔 그대의 기쁨 굳세게 서있는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라는 밤 찬란한 나의 나아감에 자상히도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한참을 방긋 웃으며 바람결에 향기를 내비친다 그렇게 피고지며 당신의 꽃밭이 된다. 2024. 6. 29. 먹먹가슴 시쓰기 한마당 2편 알콩달콩 시쓰기 한마당 1편돌아가시기 한해 전까지는 어려움을 모를정도로 맑은 정신을 가지셨던 아부지 건강이 악화되신 뒤로는 하는 것 없더라도 계절마다 부모님을 찾아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인색하셨던 아버진xoxoble.tistory.com 브리짓존스의 일기중 첫장면에 전 남자친구인 휴그렌트가 운명을 달리하여서 브리짓이 장례식에 참석하며 시작된 적이 있어요. 해당 장면을 보면 장례식의 문화가 참으로 밝고 건강하단 생각이들어요. 웃으며 고인을 보내는 사람들이나 각자의 슬픔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 하고는 합니다. 저는 어버지를 애도하며 다같이 추모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모르는 당신의 친구들이나 동료들과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니까요. 아쉬운 마음에 친구분들과의 단체 톡방에 앞서 아버지.. 2024. 6. 26. #20. 눈 #20. 눈 서로에게 온기를 느껴 아무런 말 없이도 웃어보이는 바보같은 사람들 침묵 속에서 느낀 불안감의 감정은 뭐였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 그때를 뒤로 한채 다시 한번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2024. 6. 22. 고독 외로움 따라 가다 끝자락에서너가 거기서 엎드려 울고 있다. 따라 붙은 그 혼자만의 그리움 안고자주 가는 산길을 걸어 본다. 혼자 울고 싶지 않기에 올라온 산나무를 보고 꽃을 보고 혼자의 심연을잊어볼까하고... 어제해 질 녘의 바람과 푸른 풀과 공기에 기대어 작은 숨을 세차게 쉬어 내 몸에 알맞은 공간에 알맞은 시간을 안고서 더해진 하루는 다신 없을 어제가 되고 다시 내뱉는 숨이 되어xoxoble.tistory.com 20221211_155354 2024. 6. 22. 모르고 있나요? 그대 알리라사랑이 있기에바람을 기다리는 산이 있고비를 기다리는 강이있듯이내 너를 기다리는 그리움이 되리라 나는 꽃나무도 사랑하고하찮은 풀도 사랑하는데그래야 사는게 성스럽다고 배웠는데당신은 하찮은 풀은 사랑하지 않지요. 하찮은 풀은밤마다 당신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싶어 난리인데혹시 모르고 있나요? 2024. 6. 16. 다른 날들 오늘은 어제 같지 않아야 한다.내일은 또한 새로워야 한다.불러보지 못한 이름을 부르는 것도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그리움이 많아져서그냥 나태하게 살지 않겠다는아침의 절규 때문이다. 오늘 말하는 내 목소리가미성이 아니어도 절망하지 말자말을 쫓고 목소리를 낮추는 날들 보태어져기쁨의 눈물 흘릴 날 멀지 않았다고 믿고 살 때새로운 충만속에 환희를 알리라. 20211211_160946 2024.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