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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시집

모르고 있나요?

by 뇽키 2024. 6. 16.

그대 알리라

사랑이 있기에

바람을 기다리는 산이 있고

비를 기다리는 강이있듯이

내 너를 기다리는 그리움이 되리라

 

나는 꽃나무도 사랑하고

하찮은 풀도 사랑하는데

그래야 사는게 성스럽다고 배웠는데

당신은 하찮은 풀은 

사랑하지 않지요.

 

하찮은 풀은

밤마다 당신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싶어 난리인데

혹시 모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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