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도움말

익숙해서 낯선 것들

by 뇽키 2024. 6. 10.

오늘은 출근길에 독서에 집중하는 분을 보았어요.
문득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제목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익숙해서 낯선 것들 이라는 책이였어요.

어떤 의미의 제목일지 몹시도 궁금한 중에 문득 든생각은
‘내게 익숙해서 낯설다.’ 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였습니다.

저는 몹시 친한 친구도 가끔 낯설어할 때가 있습니다.
최초에 타인이였던 사람이 내 바운더리 내에 있는 것이 체감되는 것이 그 이유죠.
낯설다는 뜻은 언뜻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싫다는 뜻이 아닙니다.
워낙 내면과의 대화가 많은편이라 가끔 스위치가 잘 작동하지 않는달까?
그 상태에 대한 신랄한 판단을 어색함이라고 결론 지어 버린것 뿐이죠.

사람과의 밀착관계, 그 정도는 사람마다의 기준이 다릅니다.
그리고 저의 심적인 바운더리는 스스로만 출입가능한 굉장한 폐쇄성을 띄고 있습니다.
저는 바운더리 내부에 있는 지인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는 감사함, 사랑, 미안함, 어색함,서운함,두려움 다양한 감정이에요.
문을 열고 표현하는 감정의 교류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시도 자체를 그만두었던 지난날에 비해서 노력하는 지금이 저의 성장을 위한 발판인 듯해요
내게 익숙한 낯선 타인. 타인을 지인으로 백프로 받아드리는 것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 지지 않을까요?  
이쯤에서 그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